우리집에 왜 케이블TV가 설치되었는지 그 히스토리는 아무도 모른다. -_-;


추측컨데 이사왔을때 동네 유선방송 업자가 "유선방송을 보면 뭐뭐뭐를 선물로 준다"고 우리 노인네들을 꼬신게 틀림없고,그렇게 유선방송으로 시작한 "제2미디어"는 "별탈 없으면 자동연장"이라는 어쩌구 계약서의 문구마냥 현재까지 자동으로 연장이 된것이라고 추측해본다.


주중에는 집구석에 늦게 겨들어가는 관계로 별로 관심 없으며,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중에 못봤던 공중파 재방송을 섭렵하느라 사실 난 케이블방송을 볼 일이 별로 없었다. 와중에 같은 광고를 5번 연속 틀어재끼는 만행 같은건 도저히 참기가 힘들었다.


근데, 요즘 잘라고 누웠을때 제까닥 잠이 안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야밤에 케이블방송을 이리저리 둘러보곤 하는데,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물론, 심야시간이고, 화면 우측 상단에 빨간색 글씨로 "19"를 표시하기는 했지만, 선정성을 떠나 그 유치함의 레벨이 정말 초고랩을 찍고 있다는 사실이 짜증스럽다.


특히, "설탕 팔던 모 대기업 계열사"가 중소 케이블방송국을 잡아먹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일본, 미국 가리지 않고 '그놈 쫌 선정적이다' 싶으면 닥치는대로 퍼다가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하여 본방,재방,삼방,사방,오방까지 무차별적으로 틀어대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업은 대기업 나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있고, 지켜야 할 윤리와 도덕이 있다. 이건 굳이 회사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기업을 경영하는 boss의 마인드 문제인데, 설탕 팔던 그 회사의 마인드는 뭐랄까..."역시 장사는 잘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그리고, 어정쩡한 수영복 걸치고 나와서, 지 몸땡이에 꿀바르고, 스타킹 찢어가면서 생쑈를 하는 여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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