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대란.

IT이야기 2009/11/29 02:13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떡밥에 지친 민심들이 폰스토어의 어눌한 일처리에 폭발하고 말았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KT가 아이폰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폰스토어(KT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예약가입을 접수 받았으며, 이 중 1,000명을 추첨해서 어제 11월 28일(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식 런칭행사와 함께 현장개통을 해주었고, 나머지 예약자들(또는 런칭행사장에 나오지 않은)의 물량에 대해서는 우체국 택배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송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11월 28일(토) 아침에 발생했다.

위의 캡쳐 이미지(폰스토어 11월 27일자 공지사항)를 보면, 폰스토어측은 11월 27일(금) 22시 현재 발송된 건이 하나도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강동구에 사는 한 예약자가 28일 아침 아이폰을 우체국택배로 수령 한 사실을 아이폰카페에 알렸고, 그동안 여러 떡밥에 지친채 설렘으로 아이폰을 기다리던 카페 회원들의 닥달에 못이겨 인증사진과 송장번호까지 공개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이쯤에서 카페의 회원들은 자신들의 예약번호와 배송순서를 챙겨보기 시작했고, 위 강동구 예약자보다 예약순서가 훨씬 빠른데도 불구하고 수령하지 못한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며, 급기야는 잠실 런칭행사장에서 현장을 생중계 하던 KT직원이 중계화면 채팅창에 올라오는 불만들로 인해 행사의 생중계를 중단하기에 이른다. (11/28 12:00경)


사태를 추측해보면 이렇다.

초기 예약건수가 몇 건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KT측의 계획은 예약접수건에 대해 27일 금요일까지 포장작업을 해서 우체국 택배를 통해 일괄발송 하려 했으나(보통 우체국택배는 배송후 다음날이면 물건을 받게되니), 우체국으로 물량을 넘기는 과정에서 일부만 접수처리가 되고 일부는 처리가 되지 않았으며, 이 와중에 운좋은 몇몇 아이폰들이 28일 오전 예약자의 손에 들어가게 된 것 같다. (우체국 택배가 토요일에도 배송을 하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혹은 KT와 우체국 택배의 사전 협의에 의해 특별 케이스로 토요일 배송을 하게 되었을 수도...)

1월 29일 일요일 새벽인 현재.
야밤에 아이폰이 배송을 위해 대기중인 우편집중국으로 직접 찾아가서 물건을 받아 왔다는 회원의 제보가 각 커뮤니티와 카페들에 올라오자 상황은 아래와 같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아...뭐냐 비장감마저 드는 저것은....)

좀전에 카페 게시판을 읽어보니 누군가는 우편집중국으로 직접 찾아가 물건을 받아 왔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폰스토어 담당자와 6시간의 통화끝에 퀵서비스로 아이폰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진심 그 직원은 주말에 출근해서 이게 왠 봉변이었을까... 또...우편집중국에서 일하는 양반들은 무슨죄가 있길래, 하루종일 빗발치는 전화에 시달려야 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사고는 폰스토어가 쳤는데 애먼 우체국이 큰 봉변을 당하고 있다.

분노한 민초들은 일요일이든, 월요일이든 아이폰이 배송되면 '가장 비싼' 수단으로 반송을 시킬 것이라고 열을 내고 있고, 또 누군가는 일요일 오전에 우편집중국을 습격(?)해서 물건을 받아오겠다며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아이폰...참 물건은 물건인갑다.

초도 예약물량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 폰스토어의 잘못이 큰 것인지, '어련히 알아서 배송 안해줄까봐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한' 예약자들의 섯부른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반갑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 광풍이 과연 언제까지 어떻게 이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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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마빈 2009/12/15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고다니는거보니 뽀대가 나긴 하지만...
    전 실버폰 스타일이라... 그닥 흥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