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히트송이라고 불리는 노래(음악이 아니라)를 듣고 있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친구들 과연 컴퓨터(이펙트)의 도움 없이 제대로 노래를 부를 수는 있는건가?'

오죽하면, 가수 이름을 보기전엔 도대체 누가 부른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게 보이스에 뭔가를 덮어 씌우는게 요즘 추세인가보다. 그래야 잘 팔리나?

얼굴 반반하고, 음악보단 헬스 더 열심히 해서 몸 만들고, 대충 이리저리 연줄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음악외의 기능'들 좀 보여주고, 그러다가 재수 좋아 인기검색어도 몇번 올라가 주시고, 이도저도 안되면 '먹히겠다' 싶은 노래 표절도 살짝 해주시고...

이런 것들만 반복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책임은 그런 컨텐츠만 편향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청중'들에게도 분명히 있다. 또, 그런 소비성향에 편승해서 똑같은 상품만 계속 찍어내는 기획사는 더 양아치다. 니들은 음악을 논 할 자격 자체가 없는거다. 그냥 엔터테인먼트 기형아들만 생산 해내는 공장일 뿐이지...

홍대앞 클럽에서 괜찮은 밴드를 만났다거나, 인터넷에서 수준 높은 음악을 찾았다면 그들이 신나게 음악 할 수 있도록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여 시장을 좀 키워주자. 그리하여 더이상은 그런 실력자들이 배고픔을 못참고 양아치 기획사로 흘러가 '개인기'나 연습하는 삼류로 전락하는 꼴을 좀 막아보는건 어떨까.
그들도 밥은 먹고, 휴대전화 요금은 내면서 음악이란걸 해야하지 않겠는가? 헝그리 복서가 아니란 말이지...

대한민국 국민의 감성과 취향이 한두가지의 장르로 국한될만큼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는 블루스를 좋아할테고, 누구는 포크 음악을 즐겨 들을 것이고...다양하면 그만큼 더 좋은 것이리라. 나는 TV에서 락그룹도 보고 싶고, 실력파 Jazz 뮤지션도 만나보고 싶다.

댄스와 힙합의 음악의 전부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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